그는 참 웃음이 좋았다.
평소에 웃지 않다가도 한번 웃기 시작하면 얼굴에 꽃이 피었다고 생각될 정도였으니까.
그는 굉장히 현실주의자지만 다분히 로맨티스트였다. 늘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며 꿈꾸던 것이 있다고 했으니까.
그래서 나도 그런 모습을 동경해서 한창 많이 타고 다녔지.
지금은 거의 볼 수가 없지만,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.
연락이 잘 닿지 않아 아쉽지만 늘 그냥 잘 사는 것 같으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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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촌사거리
더웠지만 즐거운 신촌의 밤이었다.
신촌사거리에서 시동을 꺼먹었지만, 마냥 행복하던 시절에.
스벅스벅스
아주 더웠던 여름날, 타임스퀘어 스벅스벅스에서 자기 사진을 보더니 열심히 보정하는 귀요미 짐.
애교덩어리, 짐
이상하게 나왔다고 발버둥을 치지만.
내겐 그저 사랑스러운 애교 중 하나. 콧구멍이 매력적인 짐.
서울숲
서울숲. 시원한 봄날인지 가을날인지 구분도 안가던 날.
출판기념회
조촐한 출판 기념회였다. 우리가 쓴 미담으로.
대학로
늘 나의 모델이 되어 주는 그녀 짐. 대학로에서. 2011년.